프로젝터 구입을 고민하다 LX700-4K모델을 구매했습니다.
여러모로 알아보니 레이저 방식이라 램프방식과 다르게 켜지는 것도 빠르고 수명도 3만시간이라 거의 반영구라고 하더라고요.
포장은 튼튼하게 잘 온 것 같습니다 ㅎㅎ.
가격이 조금 나가는 모델이라 더 클줄 알았는데 크기도 가볍고 생각보다 아담한 사이즈더라고요.
거실에 설치하기 전에 초기불량이 있나 체크하기 위해 방에서 투사했습니다.
4K 답게 깔끔한 영상을 보여줍니다.
가까이서 봐도 벽지 무늬가 보이는 걸 제외하면 그냥 티비처럼 느껴집니다.
요즘 프로젝터는 정말 좋은 것 같네요.
제가 구매한 모델은 3500안시로 꽤나 밝기가 높은 모델입니다. 그래서인지 빛이 어느정도 들어오는 낮인데도 80인치 투사 정도는 보는데 전혀 문제가 없더라고요.
프로젝터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후 본격적으로 액자형 스크린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알루미늄 3030프로파일을 이용해서 140인치 스크린을 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높이 2M 가로 3.1M 이상의 대형 스크린이다 보니 얇은 2020프로파일로는 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3030을 사용하고 십자모양으로 보강까지 했습니다.
스크린은 알리에서 23만원 가량을 주고 주문했습니다.
알리에서 주문한 것 치고는 꽤 돈을 썼기에 기대했는데, 생각만큼 품질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아래는 여차여차 프로젝터를 설치한 모습입니다.
전동커튼도 알리에서 전동레일과 모터를 사용해 직접 설치했습니다.
설치방법 자체는 굉장히 쉬웠는데 5m 가량 되는 레일을 혼자설치하려니 죽을 맛이었습니다.
스크린이 거실 벽 한면을 다 채우니 정말 극장에 온 기분입니다.
확실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은 큰 화면에서 봐야 그 맛이 사는 것 같아요.
거실에 TV 대신 프로젝터를 설치할지 고민했지만, 결과적으로 최고의 선택이었네요. 생각보다 밝고 선명하고, 무엇보다 거대한 스크린을 경험해보니 앞으로도 프로젝터만 사용할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건 스크린 아래에 스피커를 설치하는 일뿐입니다.
벽에 매립된 스피커 단자를 이용해 스크린 쪽에서 프로젝터로 선을 연결할 계획인데, 단자가 RCA가 아니라 일반 스피커 케이블 단자로 되어 있어서 RCA 케이블의 피복을 벗겨서 연결해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바빠서 영 시간이 안나네요. 당장은 미뤄두려고 합니다ㅎㅎ.....